올해 중고 서빙로봇 시장 본격 조성 자동차처럼 중고 로봇 사고파는 시대
올해 중고 서빙로봇 시장이 본격적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서빙로봇은 2019년 처음 상용화됐는데 이듬해 하반기부터 보급 대수가 늘기 시작해 2021년엔 3200대 규모까지 증가했다. 식당의 부담을 덜기 위한 3년 약정의 렌털 방식 등이 많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부터 반환되는 중고 서빙로봇 물량이 크게 늘 수 있는 셈이다. 그동안은 서빙로봇을 구매한 개인 간 중고거래만 간간이 있었다. 하지만 올해부터 중고 로봇이 증가해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여, 각 업체들도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중고 로봇을 사고파는 플랫폼도 등장했다. 로봇 공급자와 수요자를 매칭하는 플랫폼 '마이로봇솔루션'을 운영하는 빅웨이브로보틱스는 지난해 하반기 중고 로봇 마켓플레이스를 선보였다. 여기선 중고 서빙로봇뿐만 아니라 산업용 로봇, 협동로봇 등도 다룬다. 필요한 로봇이 있으면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로봇 시장 성장을 위해 중고 시장 형성은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보고 있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고 로봇 시장은 연평균 40%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가격 하락과 로봇 재활용으로 로봇 활용 확대와 거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자동차처럼 중고 로봇을 사고파는 시대가 왔다.
출처 =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