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회사는 왜 로봇 회사를 인수했을까?
현대 자동차의 보스턴 다이나믹스 인수 건에 관하여, 또봇을 현실로...?
안녕하세요 여러분. 최근 로봇계에서는 현대 차가 미국의 한 로봇 회사인 '보스턴다이나믹스'를 인수했다는 소식이 핫했죠. 보스턴 다이나믹스... 어디서 많이 들어본 회사 같은데 말이죠.
네 그렇습니다. 바로 테크텐의 What's New에서 들었던 '로봇개' ! 최근에는 이 로봇 개 '스폿'이 'Au-스폿'으로 재탄생 해 화상 탐사 로봇으로 나서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바퀴 없이 4족 보행을 할 수 있어 화성의 거친 지형을 탐사하는 데도 안성맞춤이고 기존의 화성 탐사 로봇보다 36배나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고 합니다.
여튼. 현대 자동차와 로봇 회사가 무슨 상관인건지... 저만 띠용 했던건가요?
제공 | Getty Images
업계에 따르면 포드, 폭스바겐, 토요타, 혼다, 닛산 등 세계의 많은 자동차 업체들이 공장에서 조립을 돕는 자동화 로봇은 물론 부품 운송과 라스트마일 물류, 매장 안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을 활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일찍부터 인공지능 및 로봇 업체를 인수하거나 전략적 협업을 강화하며 로봇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었던 거죠.
그러면서 현대 자동차도 무려 1조 원에 보스턴 다이나믹스를 인수했는데요. 소프트뱅크의 100%지분 중 80%를 인수하여 현대자동차그룹이 80% 그리고 소프트뱅크가 20%의 지분을 갖게 되었습니다. 특히 로봇개로 유명한 이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로봇 분야 중에서도 1등 기업으로 손꼽힐 만큼 그 기술력이 어마어마하다고 합니다.
현대 차에서 발표한 '엘리베이트'
사실 현대 차는 2019년 CES 때 부터 '엘리베이트'라고 불리는 걸어다니는 자동차를 개발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엘리베이트'는 전기 차에 로봇을 더한 혁신 운송 수단으로, 몸체는 전기 차이지만 로봇 다리를 부착해 바퀴가 구를 수 없는 산악 지형에서도 로봇 다리를 이용해 걸어서 이동할 수 있게 만든 자동차입니다.
이 때부터 미래 운송 수단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며
로봇계와의 협력을 기대하게 만들었던 현대 차였습니다.
물론 현대 차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많은 자동차 회사들이 단순한 자동차 회사를 넘어 로봇과 자동화를 통해 편리하고 안전한 생활로의 사업 확장을 노리고 있습니다.
혼다에서 개발한 세계 최초 직립 보행 로봇 '아시모'
그 예로 일본의 자동차 회사 혼다는 세계 최초 직립 보행 로봇 '아시모'와 인공지능 이동 로봇 '패스봇'을 선보였습니다. 또한 토요타 역시 배송 목적지에 도착해 물품을 전달하는 휠 기반의 라스트 마일 로봇을 개발하였고 닛산은 미항공우주국과 자율주행 및 로봇 관제 공동 연구를 지난 208년부터 이어오고 있습니다.
출처 | 삼성 전자 뉴스룹
또한 최근 핫한 자율주행차에 센서, 레이더, 라이다 등을 탑재해 스스로 움직이고 위험을 회피하는 등의 로봇 기술이 적용되면서 자동차 업체의 미래 경쟁력에 로봇 기술이 큰 영향을 끼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동차와 로봇이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면서 자동차 업계와 로봇 기술의 협력이 더욱 더 기대가 됩니다. "또봇"의 현실판을 보게 되는 일도 머지 않을 것 같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