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가구는 이케아 대신 ‘마이크로봇 (Micro-b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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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개봉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빅히어로 6를 보신적이 있나요?

이 영화에는 재미있는 로봇이 많이 나오는데요,

가장 먼저 헬스케어용으로 개발되었지만,

 

‘슈퍼히어로 로봇’으로 업그레이드 된 후

주인공 히로를 도와 악당에 맞서 싸우게 되는

섬유탄소 재질의 로봇 귀여운 ‘베이맥스’가 있구요,

(베이맥스의 귀여운 모습, 출처: 디즈니)

작은 자석처럼 생겨서

분자의 형태로 붙었다 떼어졌다 하며

다양한 형상을 조합하여 만드는

‘마이크로봇 (Micro-bot)’이 나와요.

 

(마이크로봇 / 출처: 디즈니)

근데 여러분,

이 마이크로봇이 실제로 구현될 날이

머지 않은것 같습니다!

스위스 연방 기술원

(Swiss Federal Institute of Technology Lausanne (EPFL))

에서 모서리가 둥근 육면체의 형태로,

 

블록 하나 하나가 위치를 바꾸면서

스스로 모양을 만들고, 이동할 수있는 로봇,

룸봇 (Roombot)을 개발중입니다.

 

 

(출처/관련영상: https://youtu.be/KY6QCDUngtk)

룸봇을 구성하는 개별의 블록들은

구를수 있고, 쌓을수도 있고,

 

심지어 쭈꾸미 머리같이(?) 생긴  손을 달아서,

무언가를 집을 수도 있습니다.

 

(출처: EPFL)

이런식으로 탈부착이 가능한

여러개의 모듈로 구성된 로봇을

모듈형 로봇이라고 부릅니다.

최근 EPFL에서 공개한 영상을 보면,

사람이 약간의 조정을 해주거나,  배터리 교체만 해주면

룸봇들이 알아서 의자를 형성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룸봇은 평소에는

벽이나 테이블, 상자같은 정적인 구조로 남아있다가,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의자가 되거나, 일반 테이블과 결합하여 ‘움직이는 테이블’을 만들 수 있습니다.

 

(출처: EPFL)

그뿐인가요,

테이블과 결합하면 ‘떨어진 펜을 집어 올리는 테이블’이 될 수도 있고요,

'경사진 곳에서 수평을 맞춰 사용할 수 있는 테이블’ 도 될 수 있어요.

 

(출처: EPFL)

‘사람이 지나갈 때 피하는 의자’가 되거나,

아니면 반대로 ‘사람을 따라가는 의자’가 될 수도 있죠.

 

(출처: EPFL)

또는 이사를 할 때

사람 대신 알아서 짐을 날라줄수도 있겠네요.

 

(출처: EPFL / https://youtu.be/0XDpT8hI89k)

룸봇은 모듈 한개당 약 1.4Kg으로 꽤 무거운 편이에요.

모서리의 길이가 11cm 정도인

두개의 육면체가 세트가 되어 하나의 모듈을 만들구요.

(아직 그렇게 ‘마이크로’ 하진 않네요)

블루투스 통신에, 한시간 가량 지속되는 배터리로 작동합니다.

 

(출처: EPFL)

체결시 고리같은 커넥터가 튀어나와

또 다른 모듈을 타고 올라갈 수 있죠.

아까 2개가 한 세트라고 말씀 드렸죠?

 

한 세트에서 아래 이미지와 같이

모터가 있는 세군데에서 회전을 하고요,

 

이 모터와 맞닿아 있는 커넥터에서

저렇게 체결 고리들이 튀어나오는 건데요,

그 외에는 다 구멍만 있는 ‘패시브’ 커넥터라

이와 동일한 모양의 홈만 있으면 

어디든 타고 올라가거나 연결해서 그 구조의 일부로 만들수 있어요.

 

(출처: Biorobotics Laboratory, EPFL)

1989년에 개봉한 백투더퓨처 II를 보면

 

그당시 미래의 집에서

레토르트 식품과, 홈가든, 화상회의, 음성인식을 이용한 도어락 등

이미 현재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기술들이 나옵니다.

컨셉만 있던 이 기술들이 일반화 되기까지

20년에서 30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는데요,

 

마이크로봇은 벌써 👉PoC 단계까지 왔다고 하니

실제 가정과 산업에서 실제 사용되는

마이크로봇을 우리 세대에서 볼 수 있을것 같아요.

 

(붕괴된 건물의 수색 현장에 무너진 건물 위로  마이크로봇이만든 로봇 바닥과 계단을 밟고 수색대가 진입하여 인명을 구하는 장면 | 출처: https://youtu.be/AIrH01N9AsE)

화성에 사람이 도착하기 전,

미리 우주인이 머무를 공간을

마이크로봇으로 건설하는 장면,

곧 볼수있길 기대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