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아파트 벽화를 로봇이 그렸다고?
요즘 새로 생겨나는 아파트들을 보면 휘황찬란하게 시선을 사로잡는 예쁜 벽화들이 눈에 띄는데요. 처음에 잘 그려놓아도 아파트 외벽은 시간이 지나면 외관과 방수 성능을 위해 주기적으로 도색을 해줘야 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이 작업을 하기 위해 동원되는 인력들은 고급 기술을 필요로 하고 안전성 문제도 있어 이슈가 많죠. 그래서 최근에는 로봇으로 이를 대체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 로봇인데요. 로봇 기반 도색 전문기업 로보프린트에서 만든 벽화 그리는 로봇 '아트봇(ART BOT)' 입니다. 사람이 로프에 매달리지 않고도 안전하게 대형 건축물이나 아파트 외벽 도장 공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고 합니다. 그래픽 작업과 실사 도색에 로봇을 접목한 제품으로는 세계 최초라고 하는데요.
인력을 투입해 작업하는 경우와 비교했을 때 시간과 비용이 10% 정도 절감되며 잉크 날림 방지 기술로 작업시 일어날 수 있는 환경 오염을 억제하고 민원 발생을 최소화 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 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공공경관개선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서울시가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 서초구의 벽화거리조성사업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서초구 양재천교에 벽화로봇을 활용해 증강현실(AR) 기반 자연친화벽화를 구현하여 시민들에게 흥미로운 볼거리와 경험을 제공해주었습니다. 이전의 양재천교는 음습한 분위기 때문에 안전 사각지대라고 불리던 곳이었지만 친화적인 벽화디자인으로 시민들의 색다른 문화공간이 되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2013년 부터 아트봇을 활용해 다양한 벽화 프로젝트를 진행한 로보프린트는 본격적으로 매출 성장세에 접어들면서 시공 안정성과 도장 품질을 극대화했습니다. 일반 건물 뿐 아니라 고층 아파트, 마을 거리 등 다양한 곳에서 고퀄리티의 벽화를 그려내었는데요. 그 덕에 국내를 넘어 미국과 베트남 등 해외까지 160건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미국과 싱가포르에는 해외법인까지 설립했습니다.
이를 발판으로 동남아 시장에 로보프린트 프랜차이즈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이 외에도 광고벽화와 아티스트 작품 판매, 벽화로봇 임대 등 다양한 사업도 추진하고 있어서 로보프린트의 사업 성장의 앞날이 더욱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