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에 자란 잡초는 유기농 로봇으로 관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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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모내기 철에 시골 집에 가보면
논 위에 돌아다니는 오리들을 봤던 기억이 있는데요.
전문가들에 의하면 모를 낸 뒤 7~10일 뒤에
모를 낸 날 태어난 어린 오리를 넣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삼시세끼 고창편에서도 모내기가 끝난 논 위에서
오리가 돌아다니면서 잡초가 자라는걸 방해하고 해충도 잡아먹고하다가
배설물은 또 논에 비료가 되기도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죠.😍
이렇게 친환경 오리 농법에 활용된 오리들은
주로 물에 잠긴 풀을 먹기 때문에 수면 위로 올라온 벼는 먹지 않습니다.
또한 거름이 된 배설물은 오리가 물을 휘젓고 다니면서
물의 용존 산소량을 높이고 흙탕물을 일으켜
갓 발아한 잡초 싹을 덮음으로써 풀의 생장을 억제한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벼의 포기를 자극해 벼도 아주 튼튼하게 자랄 수 있구요!
물론 여러가지 장점들이 있는만큼 단점도 존재합니다.😥
아무래도 오리들이 생명체이기 때문에 신경도 많이 써줘야 하구요,
시골의 족제비나 너구리 등이 오리를 잡아먹는 일도 빈번하다고 합니다.
(맴찢… 오리 지켜👊)
그래서 이러한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이번에는 오리 로봇이 등장했습니다!
닛산의 엔지니어 데쓰마 나카무라가 개발한 이 로봇은
자신의 농부 친구가 친환경 논 농사를 하고 싶다는 부탁에
그를 돕기 위해 만든 프로토 타입의 오리 로봇이라고 합니다.
최근에는 일본 북동부 야마가타현의 논에서 이 로봇을 시현했는데요.
논 위에서 유유자적 돌아다니며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냥 보면 논 위에 떠다니는 로봇 같지만,
비밀은 로봇 하단에 탑재된 두 개의 롤러에 있습니다.
로봇이 돌아다니며 하단부에 있는 두 개의 롤러가 돌아가고
이를 통해 물 위에 뭉쳐서 떠 있는 잡초와 해충 등의 이물질을 헤쳐놓는 것인데요.
덕분에 태양광과 산소 공급을 원활하게 만들어 주고
잡초와 해충이 자랄 수 있는 충분한 햇빛을 받지 못하게 하는 원리입니다.👍
또한 와이파이, 배터리, 태양광 등의 기술이 탑재되어 있어서
환경적 제약을 해결해 실용성을 확보했고,
GPS를 통해 논 전체를 골고루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입니다.
어떻게 보면 물 위에서 돌아다니는 로봇청소기처럼 보이기도 하죠?
무게는 1.5kg, 크기도 60cm라 더 비슷한 것 같아요!
요즘 같은 때에는 물류 창고 같은 곳도 직원이 안구해져서
로봇 자동화를 고려 중이라고 하던데,
인구 감소 문제가 이미 진행된 농촌에서는 인력 부족 현상이 더욱 심각하겠죠.
그래서 하루 빨리 이 로봇이 전세계적으로 보급되었으면 하는데,
닛산에 따르면 아직 대량 생산이 진행될 계획은 없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개인 엔지니어가 개발해서 그렇기도 하지만
아직 얼마나 효과적인가에 대한 데이터가 정확히 쌓이지 않아서 그렇다고…!
그래도 이 프로젝트가 지역 언론을 통해 알려지고
닛산 공식 유튜브 채널에도 소개되었으며
닛산도 회사 차원에서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고 하는데요.
초고령 사회로 접어들면서 농사 인구가 급격히 감소한 일본 농촌 사회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농업 자동화 기술로 알려지면서
양산될 가능성이 아예 없지는 않아보입니다.😎
저도 이 로봇이 하루 빨리 더 유명해져서 상용화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 여러분들께 소개해드렸는데요.😉
오리 로봇 외에도 앞으로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농업 자동화 로봇이 많이 많이 개발되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