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에 자란 잡초는 유기농 로봇으로 관리하세요

헤일리2021.12.1320953

 

오리로봇 / 농촌로봇 / 농업자동화 / 농업로봇 / 농사로봇


 

어릴 적 모내기 철에 시골 집에 가보면

논 위에 돌아다니는 오리들을 봤던 기억이 있는데요.

 

전문가들에 의하면 모를 낸 뒤 7~10일 뒤에

모를 낸 날 태어난 어린 오리를 넣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삼시세끼 고창편에서도 모내기가 끝난 논 위에서

오리가 돌아다니면서 잡초가 자라는걸 방해하고 해충도 잡아먹고하다가

배설물은 또 논에 비료가 되기도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죠.😍

 

이렇게 친환경 오리 농법에 활용된 오리들은

주로 물에 잠긴 풀을 먹기 때문에 수면 위로 올라온 벼는 먹지 않습니다.

 

또한 거름이 된 배설물은 오리가 물을 휘젓고 다니면서 

물의 용존 산소량을 높이고 흙탕물을 일으켜 

갓 발아한 잡초 싹을 덮음으로써 풀의 생장을 억제한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벼의 포기를 자극해 벼도 아주 튼튼하게 자랄 수 있구요!


 

 

물론 여러가지 장점들이 있는만큼 단점도 존재합니다.😥

 

아무래도 오리들이 생명체이기 때문에 신경도 많이 써줘야 하구요,

시골의 족제비나 너구리 등이 오리를 잡아먹는 일도 빈번하다고 합니다.

(맴찢… 오리 지켜👊)


 

 

그래서 이러한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이번에는 오리 로봇이 등장했습니다!

 

닛산의 엔지니어 데쓰마 나카무라가 개발한 이 로봇은 

자신의 농부 친구가 친환경 논 농사를 하고 싶다는 부탁에 

그를 돕기 위해 만든 프로토 타입의 오리 로봇이라고 합니다.


 

 

최근에는 일본 북동부 야마가타현의 논에서 이 로봇을 시현했는데요.

논 위에서 유유자적 돌아다니며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냥 보면 논 위에 떠다니는 로봇 같지만,

비밀은 로봇 하단에 탑재된 두 개의 롤러에 있습니다.


 

 

로봇이 돌아다니며 하단부에 있는 두 개의 롤러가 돌아가고

이를 통해 물 위에 뭉쳐서 떠 있는 잡초와 해충 등의 이물질을 헤쳐놓는 것인데요. 

 

덕분에 태양광과 산소 공급을 원활하게 만들어 주고

잡초와 해충이 자랄 수 있는 충분한 햇빛을 받지 못하게 하는 원리입니다.👍


 

 

또한 와이파이, 배터리, 태양광 등의 기술이 탑재되어 있어서

환경적 제약을 해결해 실용성을 확보했고,

GPS를 통해 논 전체를 골고루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입니다.

 

어떻게 보면 물 위에서 돌아다니는 로봇청소기처럼 보이기도 하죠?

무게는 1.5kg, 크기도 60cm라 더 비슷한 것 같아요!


 

 

요즘 같은 때에는 물류 창고 같은 곳도 직원이 안구해져서

로봇 자동화를 고려 중이라고 하던데,

 

인구 감소 문제가 이미 진행된 농촌에서는 인력 부족 현상이 더욱 심각하겠죠.

그래서 하루 빨리 이 로봇이 전세계적으로 보급되었으면 하는데,

닛산에 따르면 아직 대량 생산이 진행될 계획은 없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개인 엔지니어가 개발해서 그렇기도 하지만

아직 얼마나 효과적인가에 대한 데이터가 정확히 쌓이지 않아서 그렇다고…!


 

 

그래도 이 프로젝트가 지역 언론을 통해 알려지고

닛산 공식 유튜브 채널에도 소개되었으며

닛산도 회사 차원에서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고 하는데요.

 

초고령 사회로 접어들면서 농사 인구가 급격히 감소한 일본 농촌 사회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농업 자동화 기술로 알려지면서

양산될 가능성이 아예 없지는 않아보입니다.😎


 

 

저도 이 로봇이 하루 빨리 더 유명해져서 상용화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 여러분들께 소개해드렸는데요.😉

 

오리 로봇 외에도 앞으로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농업 자동화 로봇이 많이 많이 개발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