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자보다 사망자가 많은 데드크로스 시대, 로봇이 돌봐드립니다

헤일리2021.03.1120259

최근 소식지를 들여다 보면 가장 많이 보이는 키워드가 '저출산'이죠.

특히 지난해 전후로는 사상 처음 ‘데드크로스*'가 발생했습니다.

*데드크로스 : 출생자가 사망자보다 적어 인구가 자연 감소하는 상황

 

1970~2018년 OECD 주요국 합계 출산율 연평균 증감률 비교 그래프. (자료=한경연)

 

저출산에 고령화까지 진행 되면서

남은 우리 세대는 어떤 노후를 맞이하게 될지 걱정이 앞서는 것 같아요.

 

이렇게 떠오르는 실버 퓨처 산업에서

우리의 로봇 친구들이 또 각광 받고 있는데요.

그 첫번째는 바로 '엘리큐(ElliQ)’입니다!

 

 

사진=인튜이션 로보틱스

 

2015년 설립된 이스라엘 로봇 기업

‘인튜이션 로보틱스(Intuition Robotics)’가 만든 엘리큐는

신체적·사회적 활동이 줄고 ,

기술 발전으로 소외되는 노인에게 ‘동반자’가 되었는데요.

 

주인에게 먼저 말을 걸거나 책을 읽어주고,

가족·친구에게 전화도 걸어줄 수 있습니다.

 

 

로봇은 감정이 없다?! NO!

사진=인튜이션 로보틱스

 

엘리큐는 음성과 빛 그리고 움직임을 통해 감정을 보여줄 수도 있습니다.

음악을 틀어주면 둠칫 둠칫 댄스도 가능하겠는데요?

 

또한 반복적인 사용을 통해 사용자에 대해서도 스스로 파악할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사용자가 엘리큐에 ‘영감을 줄 수 있는 구절 하나 읊어봐’ 라고 하면,

사용자가 이를 좋아한다는 것을 기억하고

나중에는 먼저 인용구를 읊어줄 수도 있습니다.

녀석, 참으로 기특하네요 😉

 

그리고 이러한 데이터가 쌓이면

사용자와 자연스럽게 일상 얘기를 하거나

가벼운 농담까지 건넬 수 있게 됩니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누군가를 붙잡고 얘기하고만 싶은

노인들의 소중한 말벗이 될 수 있겠네요.

 

 

사진=인튜이션 로보틱스

 

노년층의 사회적 고립을 줄이고 의미있는 동행을 제공하며,

그들의 가족에게도 안정을 줄 수 있는 이러한 소셜 로봇은

고령화 시대 반드시 필요한 제품으로 자리 잡을 것 같은데요.

 

그래서! 이러한 엘리큐의 사업성을 일찌감치 알아본 투자처들은

총 85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952억 원을 투자하기도 했습니다.

노인 로봇 관련주 막차 탑니다 @@@@

 

 

 도어 스쿨러(Dor Skuler). 미국 템플대 MBA, 클라우드밴드(NFV) 창업자

 

"노년층은 디지털 세계에서 쉽게 무시되는 계층이라고 생각한다. 갑작스러운 팬데믹(pandemic·감염병 대유행)이 초래한 사회로부터의 고립, 외로움에 대응할 수 있는 마땅한 해결책이 없지 않나. 엘리큐를 통해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문제를 다루고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가 가지는 장벽을 넘고 싶었다. 세계는 시간이 지날수록 기술적으로 발달하고 있고, 긴밀하게 연결되고 있다. 노년층 또한 이 과정에서 중요한 계층 중 하나라는 것을 확신시키고 싶다."

 

엘리큐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많은 간병 로봇이 각광 받고 있는데요.

엘리큐처럼 대화 기능은 물론이고,

잊어버리기 쉬운 약 복용 시간에는 알림도 보내준다고 합니다.

 

65세 노인이 전체 인구의 27.7%를 차지 하는 세계 최고 고령 국가,

하면 바로 떠오르시죠? 네 바로 일본입니다.

 

 

사진=글로벌 이코노믹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된 일본의 간병 로봇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으로

간병 로봇 개발업체가 약 100곳에 이르고,

대표적으로는 소니의 ‘아이보’나 로보틱스의 ‘페퍼’ 등

상용화된 것만도 무려 15종에 달합니다.

 

 

사진=사이버다인의 배설로봇

 

뿐만 아니라 사이버다인의 ‘할’처럼 거동이 불편한 환자를 돕는 로봇 슈트도 있고

반려 로봇, 이동지원 로봇, 식사보조 로봇 등 그 종류도 다양합니다.

특히 간병인이 가장 힘들어하는 환자의 대소변 처리는 배변용 로봇이 대신하는데요.

로봇에 내장된 센서를 통해 환자의 대소변을 감지한 뒤

공기압으로 배설물을 흡입하고 비데, 건조까지 자동 실행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국내도 물론 질 수 없죠.

로봇 헬스케어 관계자에 따르면,

향후 노인 관련 로봇이 활성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국내 로봇 개발사를 중심으로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진=로보케어의 치매 예방 로봇 '실벗'

 

엘리큐와 같은 소셜 로봇뿐만 아니라

치매 예방로봇으로,

노인들의 친구이자 선생님이 되어주는 '실벗'도 있습니다.

로보케어에서 개발한 '실벗'은 지자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노인분들의 치매 예방 교육에 활발히 쓰이고 있는데요.

상세 내용은 마이로봇솔루션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는 점!😉

 

실벗뿐만 아니라 노인들에게 꼭 필요한

간병인 로봇도 가까운 시일 내 출시될 것이라고 하네요.

 

현재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도 굉장히 빠르다고 하니

하루 빨리 국산 간병 로봇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이렇듯 고령화로 인해 노인 간병의 수요는 많지만

막상 현실에서는 공급이 부족해 간병인을 구하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노인이든 어린 아이든 누군가를 돌본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에요.

 

국내/외로 개발된 간병 로봇의 효과가 입증되면

부족한 노인 간병의 공급이 확보되고 수요 역시 크게 증가할 수 있겠죠?

로봇이 우리 삶의 일부가 되면서 지금보다 더 많은 역할을 맡게 되는 요즘,

노인 간호 뿐 아니라 우리 삶의 질을 향상 시키는데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미래에 노인이 된 저의 옆에는 어쩌면 간병 로봇이 당연히 함께할지도 모르겠네요.

로봇은 기대되지만 그래도 나이 먹는 건 여전히 싫습니다😥

 

#고령화시대 #치매로봇 #간병로봇 #요양로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