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옹에 진심인 로봇에게 안기면 생기는 일

루크2022.07.1410534

 

포옹로봇 / 허기봇 / 독일 / 포옹11계명


 

백 마디 말보다 따뜻한 포옹 한 번이

큰 위로를 선사할 때가 있죠.

 

그런데 사람이 아닌

로봇의 포옹으로도

위로받을 수 있을까요?


 

 

허기봇이라면 가능할지도 모릅니다.😁

허기봇은 오로지 사람을 안아주기 위해

만들어진 로봇인데요.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 연구진이 개발한

허기봇은 가만히 안고 있거나 등을 쓰다듬는 등

다양한 포옹 기술을 구사할 수 있다고 해요.


 

 

사람이 안는 것처럼 푹신한 느낌을 주기 위해

허기봇의 상반신은 공기로 채워져 있다고 해요.

또한 가열 패드도 장착돼 있어 안기는 사람에게

온기를 나눠줄 수도 있답니다.

 

손에 낀 벙어리장갑도 귀엽고 따뜻한 느낌을 주는데요.

저도 허기봇의 따뜻한 포옹 한번 받아보고 싶네요.🥰


 

 

안아주는 강도도 너무 꽉 껴안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설계되었는데요.

 

허기봇의 관절에 내장된 토크 센서는

너무 느슨하지 않게,

하지만 너무 꽉 껴안지 않도록 조절할 수 있다고 해요.

 

또한, 안겨있는 사용자가

로봇의 뒷부분에서 손을 떼면

껴안는 동작을 중단하라는 것으로 인식해

자연스럽게 안고 있던 팔을 푼다고 합니다.😊


 

 

허기봇의 머리 부분은 3D프린터로 제작했으며

컴퓨터, 스크린, 심도 카메라, 스피커,

마이크로 컨트롤러 등을 갖추고 있어요.

 

스크린을 통해 애니메이션 모양의 

웃는 얼굴을 표출하거나

사용자가 만든 동영상을 표출해

정말 사람 같은 느낌을 줄 수도 있답니다.


 

 

허기봇이 사람들에게 위로의 포옹을 줄 수 있는

특별한 이유는 따로 있는데요.

 

바로 사람과의 효과적인 포옹을 위해

로봇이 지켜야 할 원칙인 포옹 로봇 11계명

바로 그 이유였습니다.


 

 

11계명에 따르면 포옹 로봇은

소재가 부드럽고 따뜻해야 하며

성인과 비슷한 크기여야 해요.

 

그리고 사람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팔을 벌리는 행동을 취하되

사람이 로봇을 향해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사람이 포옹을 풀고 싶어할 때는 

바로 반응해야 한다 등

사람이 요구하는 것 이상의 

행동을 하면 안 된다는 점이

정확히 명시되어 있답니다.

 

허기봇이 포옹에 진심인 것이 느껴지네요.😮


 

 

연구진은 “허기봇은 인간의 포옹 자체를

뛰어 넘으려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포옹을 받는 것이 어려울 경우

보충하는 존재로만 기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저도 지치고 힘들 때 허기봇을 찾아가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