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옹에 진심인 로봇에게 안기면 생기는 일
포옹로봇 / 허기봇 / 독일 / 포옹11계명
백 마디 말보다 따뜻한 포옹 한 번이
큰 위로를 선사할 때가 있죠.
그런데 사람이 아닌
로봇의 포옹으로도
위로받을 수 있을까요?
허기봇이라면 가능할지도 모릅니다.😁
허기봇은 오로지 사람을 안아주기 위해
만들어진 로봇인데요.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 연구진이 개발한
허기봇은 가만히 안고 있거나 등을 쓰다듬는 등
다양한 포옹 기술을 구사할 수 있다고 해요.
사람이 안는 것처럼 푹신한 느낌을 주기 위해
허기봇의 상반신은 공기로 채워져 있다고 해요.
또한 가열 패드도 장착돼 있어 안기는 사람에게
온기를 나눠줄 수도 있답니다.
손에 낀 벙어리장갑도 귀엽고 따뜻한 느낌을 주는데요.
저도 허기봇의 따뜻한 포옹 한번 받아보고 싶네요.🥰
안아주는 강도도 너무 꽉 껴안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설계되었는데요.
허기봇의 관절에 내장된 토크 센서는
너무 느슨하지 않게,
하지만 너무 꽉 껴안지 않도록 조절할 수 있다고 해요.
또한, 안겨있는 사용자가
로봇의 뒷부분에서 손을 떼면
껴안는 동작을 중단하라는 것으로 인식해
자연스럽게 안고 있던 팔을 푼다고 합니다.😊
허기봇의 머리 부분은 3D프린터로 제작했으며
컴퓨터, 스크린, 심도 카메라, 스피커,
마이크로 컨트롤러 등을 갖추고 있어요.
스크린을 통해 애니메이션 모양의
웃는 얼굴을 표출하거나
사용자가 만든 동영상을 표출해
정말 사람 같은 느낌을 줄 수도 있답니다.
허기봇이 사람들에게 위로의 포옹을 줄 수 있는
특별한 이유는 따로 있는데요.
바로 사람과의 효과적인 포옹을 위해
로봇이 지켜야 할 원칙인 포옹 로봇 11계명이
바로 그 이유였습니다.
11계명에 따르면 포옹 로봇은
소재가 부드럽고 따뜻해야 하며
성인과 비슷한 크기여야 해요.
그리고 사람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팔을 벌리는 행동을 취하되
사람이 로봇을 향해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사람이 포옹을 풀고 싶어할 때는
바로 반응해야 한다 등
사람이 요구하는 것 이상의
행동을 하면 안 된다는 점이
정확히 명시되어 있답니다.
허기봇이 포옹에 진심인 것이 느껴지네요.😮
연구진은 “허기봇은 인간의 포옹 자체를
뛰어 넘으려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포옹을 받는 것이 어려울 경우
보충하는 존재로만 기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저도 지치고 힘들 때 허기봇을 찾아가봐야겠어요.😙














